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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설날 첫 새벽을 팔공산 갓바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행복 화수분입니다 

설날이 지나고 아직 연휴기간이지만 

출근했습니다 

집에 있으려니 딱히 할 것도 없어

책이라도 읽으려 왔는데 ...

설날 팔공산 갓바위에 다녀온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날 첫새벽을 팔공산 갓바위에 가서 

마음 정리를 하자라고 

마음먹었었는데 

섣달 그믐날 양력 2020년 1월 25일 

자정쯤에 출발하려니 가기 싫다는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갈까? 말까? 를 망설이다가 

문득 아!!! 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늘 그랬구나 

첫 마음을 그대로 행동에 옮겼었다면 

지금 나의 삶이 이럴까?

무수히 많은 일들에 첫 마음에 생각이라는

것이 끼어들어 적당히 타협한 두 번째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구나 하는 탄식!!!

그래서 출발했습니다 

평소에는 느긋이 노래를 듣고 있기가 쉽지 않은데

좋아하는 노래 틀고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팔공산 갓바위 주차장에 도착하니 

설날 첫 시간을 팔공산 갓바위에서 

지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듯했고 

올라갈 때 내려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딱히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우연히 가봤던 갓바위에서의 

좋은 느낌들이 많아서 마음이 복잡할 때

생각정리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여서 

적지 않은 나이에 나를 좀 변화시켜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갔습니다 

입구에서 보니 올라가는 길에 등도 석등으로

바뀌어있고 길도 포장되어있었습니다 

 

 

안개비가 오는 듯 안 오는 듯 바람에 흩날리는 

안개를 보며 도착하니 한가족인 듯 세분이 

앉아 계셨고 촛불 하나 키고 

 

 

자리에 앉아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내년 설에도 꼭 와야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좀 더 있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고 체감온도가 낮아져

추워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고라니도 보고

올라가며 내려오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로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 부자 되세요 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팔공산 갓바위 주차장에 도착하여

뜨끈한 어묵 국물과 어묵 두게 먹고 

나의 2020년에 기대감을

가슴 가득 안고 왔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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